큐슈 여행 중, 히타 삿포로 맥주 공장 투어
큐슈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던 히타 삿포로 공장 투어를 위해, 며칠 전 인터넷으로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되어, 오이타 현 히타에 위치한 삿포로 맥주 공장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히타 삿포로 공장으로의 여정
삿포로 맥주 공장은 히타 버스터미널에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입니다.
예전에는 근처까지 버스가 운행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논과 밭을 지나, 주택가를 거쳐 도보로 공장까지 이동했습니다.
도중에 미쿠마 강을 구경하며,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9N24MbrscD4AoAEF9
삿포로맥주 큐슈 히타 공장 · 6979 Takase, Hita, Oita 877-0054 일본
★★★★☆ · 양조장
www.google.co.kr
삿포로 맥주 공장 도착
약 30분 넘게 걸어 도착한 큐슈 히타 삿포로 공장에서는, 삿포로의 간판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공장 사무실과 견학 비어가든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먼저 비어가든을 구경했습니다.
비어가든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맥주 가격은 시중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삿포로 맥주를 이곳에서 즐기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습니다.
공장 투어 시작
에비스 동상과 기념품 숍을 지나, 자유롭게 에비스 갤러리를 둘러보며 당시 맥주 운반 상자와 고풍스러운 맥주집 재현 등을 감상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예약한 12:10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투어는 약 20여 분간 삿포로 비어의 탄생 과정 등을 소개하며,
시청각 자료를 통해 맥주 제조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었습니다.
시음과 추가 시음
투어 후반부에는 2층 테이스팅 살롱으로 이동해, 삿포로 맥주나 에비스 맥주 중 한 잔을 선택해 시음했습니다.
400엔짜리 유료 투어에 포함된 시음권을 활용해, 에비스 맥주를 즐겼습니다.
시음 후 추가로 맥주를 주문할 수 있었으며, 가격은 한 잔에 400엔으로 비어가든의 절반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에비스 맥주와 삿포로 맥주 한 잔씩을 추가로 주문해, 히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맥주를 즐겼습니다.
투어를 마치며
이번 히타 삿포로 맥주 공장 투어는, 큐슈 여행에서 큰 만족감을 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맥주 한 잔을 위해 40분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연과의 조우, 그리고 이후 온천 등 힐링할 수 있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큐슈에 오신다면 히타의 삿포로 맥주 공장 투어만으로도 히타 방문의 절반은 목적을 이룬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