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지 방문 – 청일강화기념관 탐방기

반응형

대한제국의 운명을 바꾼 시모노세키 조약, 그 역사의 현장을 가다

학생 시절 국사 시간에 배운 시모노세키 조약은 조선과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대한제국의 암울한 시작을 알린 이 조약이 체결된 곳이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下関市)**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직접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출신지(야마구치현)**와 관련 유적지를 찾던 중, **‘청일강화기념관(下関条約締結の地記念館)’**이 가라토 시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라토 시장 방문 후 산책 삼아 들러볼 만한 곳으로 보여 탐방을 시작했다.


📍 청일강화기념관 위치 및 정보

https://maps.app.goo.gl/sWNff2yoPAPo7ymJ9

 

청일강화기념관 · 4-3 Amidaijicho, Shimonoseki, Yamaguchi 750-0003 일본

★★★★☆ · 역사 박물관

www.google.co.kr

  • 주소: 4-3 Amidaijicho, Shimonoseki, Yamaguchi 750-0003 일본
  • 운영시간: 09:00~17:00 (마지막 입장 16:30)
  • 입장료: 무료 (별도 관리인 없음)
  • 소요시간: 약 20~30분

1. 기념관 외관 – 흔한 건물 같은 첫인상

첫인상은 일반적인 건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입구에는 초록색 안내 표지판이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기념관 자체가 일본 시립 지정 문화재이긴 하지만, 역사적 가치에 비해 관광 명소로서의 인지도는 크지 않아 보였다.

또한, 입구에는 한글 안내문이 걸려 있어 한국인 방문객을 배려한 흔적도 보였지만, 실제로 방문객 중 한

국인은 거의 없었다.


2. 기념관 내부 – 시모노세키 조약의 흔적

📌 조약 체결 당시의 기록물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자, 조약 체결 당시의 사진과 청·일 고위 관료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 당시 대일본제국 전권변리 대신
  • 이홍장(李鴻章) – 청나라 대표 협상가

이들이 서명한 조약 문서와 함께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금박 병풍과 고풍스러운 분위기

 

입구에는 금박으로 장식된 병풍이 놓여 있어, 일본 측이 이 협상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전시관 중앙에는 당시 조약이 체결된 테이블이 재현되어 있었으며, 청나라와 일본 대표들이 좌석을 반반씩 나누어 앉았던 배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조약 체결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기류와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으나,

 

실제 유물은 아니고 재현된 모형이었다.


3. 관람을 마치고 – 예상치 못한 방문객 구성

기념관을 둘러본 후 밖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대부분 중국어나 대만어를 사용하는 관광객들이었다는 것.

아마도 이홍장의 흔적을 찾아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아닐까 싶었다.
한국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조약이지만, 한국인 방문객은 나와 지인뿐이라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 총평 – 방문할 가치가 있을까?

  • 한국과 관련된 중요한 역사적 장소지만, 방문객 대부분은 중국·대만 관광객.
  • 가라토 시장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여유가 있다면 가볍게 들러볼 만한 곳.
  • 조약 체결의 흔적과 당시 외교적 배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방문.
  • 하지만 전시물 대부분이 일본과 청나라 중심이라, 한국인 입장에서의 역사적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

👉 결론:
시모노세키 조약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보고 싶다면 추천! 하지만 한국어 안내가 부족해 역사적 배경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 시간이 된다면, 가라토 시장 방문 후 산책 삼아 들러보길 추천! 🏯✨

반응형